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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을 켜면 브레이크가 밀리거나 페달이 딱딱해 지는 차량이면
수년전 필자의 강의를 듣고 공부하던 어느 정비사로부터 어제 전화가 걸려왔다. 오랜만에 걸어준 전화와 인사말을 건네는데는 어제는 필자의 부친 기일이어서 운행해야 할 시간이 되어 받은 전화여서 본론으로 들어가야 했기 때문에 분명 그가 가진 궁금증이 있었을 것이라 판단하여 뭐가 궁금한가 물었다. 스팩트라 자동차인데 에어컨을 켜지 않으면 브레이크 성능이 좋은데 에어컨만 켜면 브레이크가 듣지 않는다는 말을 하면서 이 증상을 그가 아는 정비사들에게 물어보니 절대 그럴 수 없다고 하였다고 한다. 몇명이나 물었는가 하니 열 손가락으로 셀 수 없을 숫자를 말해주었다. 그 많은 정비인들 모두가 에어컨과 브레이크가 무슨 관련이라고 그런 증상이 있겠느냐고 오히려 질문한 그가 이상하다는 식으로 말했던 모양이다. 내 대답은 충분히 그럴 수 있는게 전자제어 엔진의 자동차라고 하였다. 그는 다시 다른 사람은 절대 아니라고 하는데 권박사님만 그렇다고 하는데 무엇 때문에 그러느냐는 자세한 말은 하지 않은체 언제 저녘이라도 함께 하자는 말을 하였다. 필자와 저녘 식사를 하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그와 내 시간이 함께 맞아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는 무엇 때문에 무엇을 봐야 하는지를 왜 묻지 않았을까? 궁금하여 운행해야 하는 가운데 그의 샵으로 방문했다. 그곳으로 간 이유는 차량이 들어와서 물은 것인가? 누구의 질문에 궁금해서 물었는가 궁금했던 것을 확인하고 싶어서 샵으로 갔더니 그곳에 스팩트라가 있었다. 저차냐고 하니 그렇다고 한다. 저녘먹으로 가자는 말에 거절하고 기일제 지내러 간다고 나오는데도 그는 무엇을 봐야 하는가 묻지 않았다. 그렇다면 그 스스로 해결할 수 있을까? 필자가 아는 범위에서 그의 실력은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 판단하면서 운행을 해야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 ! 여러분의 자동차에서 에어컨을 켤 때 제동거리가 길어지거나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답력이 딱딱해 지는 느낌을 받는다면 진단받으로 가야 한다. 진단시 에어컨을 끈 상태에서 엔진의 컨디션을 확인하고, 에어컨을 켠 상태에서 엔진의 컨디션을 스캐너를 이용해 진단해야 한다. 그런데도 전화를 걸어온 정비사처럼 또 그와같은 식으로 에어컨과 브레이크의 무관성으로 알고있는 정비사로 부터 들은 내용을 믿고 운행을 계속한다면 여러분은 위급시 제동거리 미 확보와 같은 추돌사고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기억하고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운행을 하던가 그게 싫으면 정비하러 가야한다. 실력있는 정비사는 에어컨을 켤 때 브레이크 성능이 나빠지는 이유를 분명히 알 것이고 또한 정비해 낼 것이지만 여러분이 말해야 진단한다면 그는 실력 보다는 경험위주의 정비를 해온 정비사라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평상시 여러분의 자동차 정비를 함에 있어 그들은 스캐너를 걸어서 엔진을 진단하는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곧 스캐너를 걸어서 진단하여 정비전과 정비후를 비교평가하여 무엇을 더 정비할 것인가를 미리 알려주는 정비사였다면 그는 여러분이 말하기 전에 이미 알고 있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글의 애독자 여러분의 자동차에서 에어컨을 켜고 운행할 때 브레이크가 잘 듣는가를 꼭 확인하고, 문제있다는 판단을 하거든 주저없이 카프로업체로 방문하여 진단과 정비를 하는 것을 권한다. 이런 증상은 에어컨만의 경우가 아니라 오토차량에서 드라이브에 기어를 넣으면 제동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으니 마찬가지로 진단해 보는 것이 좋다. |